더핑크퐁 공모주 청약,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

‘아기상어(Baby Shark)’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더핑크퐁컴퍼니가 드디어 IPO(기업공개)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하지만 “공모가가 너무 비싸다”, “경쟁률이 낮은데 흥행 실패 아니냐”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더핑크퐁 공모주의 청약 경쟁률, 사업 구조, 투자 리스크, 그리고 실제로 참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 더핑크퐁 공모주 개요 및 경쟁률 현황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IP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중심으로 콘텐츠·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입니다.

확정 공모가는 38,000원, 공모 총액은 약 1,364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5,453억 원 규모입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615.9대 1로, 콘텐츠 기업치고는 높은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으로, 두 증권사 간 경쟁률 차이는 물량 배정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청약 참여 저조 때문은 아닙니다.



✅ 흥행 성공인데 왜 불안하다는 말이 나올까?

공모 흥행과 상장 후 주가 흐름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번 공모가가 고평가 논란을 받고 있는 이유는, 콘텐츠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PER(주가수익비율)이 30배 이상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또 ‘아기상어’ 이후 새로운 흥행 IP가 부재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OTT, 유튜브 등 플랫폼 수익 정책 변화도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장 직후 단기 급등보다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 더핑크퐁의 사업 구조와 성장 포인트

더핑크퐁의 경쟁력은 ‘글로벌 IP 파워’에 있습니다.

현재 100여 개국에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으며, 유튜브 누적 구독자는 1억 명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단순 콘텐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장난감·의류·교육 콘텐츠 등 라이선스 사업으로 2차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 아동 학습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교육 서비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입니다.

즉, 단기 차익보다는 콘텐츠 IP의 장기 성장성과 브랜드 가치에 투자하는 접근이 바람직합니다.



✅ 투자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공모주 청약은 단순히 ‘흥행’만 보고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 투자 목적: 단기 차익을 노리는가, 장기 보유를 고려하는가?

  • 리스크 감내도: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도 괜찮은가?

  • 청약 전략: 균등배정 경쟁률이 높아 실제 0~1주만 받을 수도 있음

  • 사업 이해도: 콘텐츠 산업의 수익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가?

  • 공모가 적정성: 실적 대비 고평가 가능성 고려하기
    이 다섯 가지를 점검하면 무리한 참여를 피하고, 현실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요약 및 결론 — 지금 들어가야 할까?

더핑크퐁 공모주는 흥행 실패가 아닌 성공적인 청약 결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고평가 논란, IP 한계, 플랫폼 수익 구조 변화 등 리스크 요인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단기 수익을 노린다면 시장 초기 반응을 관망하는 것이 안전하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글로벌 IP 확장력에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즉, 여유 자금으로 참여한다면 나쁘지 않지만, 공격적인 단기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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